사전합의 백지화|구 자유계 등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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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월 20일을 시한으로 잡았던 신한당(가칭)의 조직책 인선은 20일이 더 지난 3월 12일까지도 인선을 끝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 창당준비위의 조직위원회는 90개 지구당 인선을 끝내고 운영위원회로 넘겼으나 그중 일부는 「잘못되었다」는 판정을 받아 조직위원회로 되돌려지고 또 일부지구는 운영위원회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 대표단에 넘겨졌다는 것
그런가 하면 조직위원회는 당중 진급이 경합하고있는 서울 등 도시의 25개 구는 조정할 묘안이 없어 쩔쩔매고있는 형편. 그 중에서도 난처한 것은 영등포 갑구의 이재형씨와 김철안씨의 경합, 서울을 희망하는 장택상 김도연 조한백 신태악씨 등의 지구선택 등이라는 것. 당초 신한당 간부들은 조직책인선이 간편할 것으로 알고 조직위원의 비공식간담회에서 의견이 모아진 일부지구 조직책명단이 흘러 일부 보도되기까지 했으나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가자 구 자유계 전 혁신계 일부가 조직책지원서를 내는 바람에 사전합의는 백지화하고 말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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