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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풀 한국은 발전국가 손떼면 반년 못 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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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10일AP동화】미 국회에서는 10일 중공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갖다말고 한국문제로 시비가 오고갔다. 이날 시비는 상원외교위원장 「T·W·풀브라이트」의원과 「하버드」대학사학교수 「존·K·페어뱅크」씨간에 벌어졌다.
「풀브라이트」의원은 영국이 자발적으로 물러난 지금 인도는 영국통합 때보다 『더 나빠진 것도 없는 것 같다』는 「페어뱅크」교수 말에 화가나 한국문제를 들고 나와 미국은 한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한국정부는 모범적인 정부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다.
『내가 알기로는 자원은 북한에 많지만 북괴는 전체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페어뱅크」교수는 답변하고 『나는 한국이 적절치 못한 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한국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유주의자들에 동조할 수 없다. 한국에는 희망이 있다. 그곳에는 언론의 자유와 여당이 있다. 한국은 경찰국가가 아니라 군에서 통합하는 국가인데 이양자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하였다.
「풀브라이트」의원은 이에 대해 미국이 그간 한국에 쏟은 돈 약 50억불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고 따졌다.
『우리는 많은 미국인생명을 바쳐 한국의 독립을 수호했다』고 「페어뱅크」교수는 응수했다.
「풀브라이트」의원은 한국 방위비의 3분의 2는 미국이 부담하고있다고 말하고 미국의 군 원은 한국군 파월로 실질적으로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도 이 사실을 알고있을 것이다. 우리가 한국을 떠나 그대로 내버려둔다면 한국이 6개월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풀브라이트」의원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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