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21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가 17일 중국 상하이(上海)국제회의센터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각료들은 회의에서 미국 테러사건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고 역내(域內)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다음달 세계무역기구(WTO)제4차 각료회의에서 새 무역자유화협상(뉴라운드)을 출범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1.7%, 무역의 48.7%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회원국들은 18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근절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상하이=오영환 기자 hwas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