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테러직전 지수 회복… 61.91 마감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7일째 상승하면서 테러사태 직전의 수준으로 올라섰다.

17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의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해 장중오름세를 지켜 전날보다 1.09포인트(1.79%) 오른 61.91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1일 테러사태 직전의 지수인 61.80을 만회한 것과 동시에 60일 이동평균선(61.67) 위에 안착했다.

외국인들은 237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12일 연속 매수우위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 안정에 일조했다. 반면 개인들은 5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들도 179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천565만주와 1조9천142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한수준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건설업(3.9%)과 벤처업(2.8%)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7개 등 471에 달했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148개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KTF가 외국인의 매수세 집중으로 0.3%의 강보합세를보이고 3분기 실적이 호전된 기업은행이 5.9%의 강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단기간 낙폭에 따른 반발로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시큐어소프트(상한가), 퓨쳐시스템(8.9%) 등 온라인 보안주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랜드의 심사를 앞두고 카지노 수혜바람을 일으키면서 강세를 보였던파라텍과 코텍은 정작 통과가 발표나자 각각 5.0%, 1.3% 하락했다.

또 최종부도로 거래정지됐던 테크원이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거래재개 첫날부터하한가로 추락했다.

LG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악재에 대한 내성을 키우고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악화되지 않자 투자심리가 안정된 것이 상승을 이끌었다"며 "기술적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에 안착해 향후 주가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