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유선 포털사이트 검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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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빠르면 내달중 이동전화 이용자들이 PC에서만 이용하던 천리안, 다음 등 인기 인터넷 사이트의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검색.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16일 밝혔다.

정통부는 최근 KT와 KTF간 무선인터넷 망 연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통부에 따르면 KT와 KTF는 지난 8월부터 016, 018 단말기를 이용해 KTF 무선인터넷 망과 KT 무선인터넷 서버를 통한 무선인터넷 이용상황의 안정성을 시험, 평균 98% 수준의 안정적 무선인터넷 이용 성공률과 함께 신속한 응답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LG텔레콤과 데이콤도 이달 중으로 양사간 무선인터넷 연동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늦어도 금년 연말까지 상용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직 무선인터넷망연동장치(IWF)의 개방에 소극적인 SK텔레콤도 KT-KTF,데이콤-LG텔레콤간 연동시험 결과에 따라 무선인터넷 망 개방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KT-KTF간 무선인터넷망 연동시험이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향후 무선인터넷 제도개선 전담반을 중심으로 사업자간 비용산정과 접속기준 등 세부사항을 마련해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세계 최초로 개시되는 국내 무선인터넷 망 개방은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간 연계를 통해 향후 IMT 2000 서비스로 이어지는 국내 무선인터넷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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