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현대, 일본대표팀과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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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오일뱅커스 아이스하키팀이 일본 대표팀과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0-2001 한국리그 우승팀인 현대는 15일 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컵대회 일본 전에서 슈팅수 24-71의 열세에도 불구, 0-1로 뒤지던 2피리어드 16분께 김태완이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1-1로 비겼다고 16일 협회에 알려왔다.

92년 창설된 아시안컵은 아시아지역 종목 활성화를 위해 국제연맹(IIHF)이 극동지역에 특별히 세계선수권(A풀) 출전권 1장을 배정하면서 98년 4회 대회부터 한·중·일 3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치러졌다.

일본과의 전력차가 현격한 한국은 내년 4월 세계선수권(스웨덴) 출전권이 걸린 올해 대회에서도 일본의 우승이 확실하다고 판단, 단일팀인 현대를 출전시켰기에 이번 무승부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현대가 17일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16일 일본-중국전에서 일본이 비기거나 패하면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최초로 16강이 겨루는 세계선수권 챔피언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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