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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마주이들이 뭇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일 하오6시쯤 근로재건대 서울 노량진지구 소속 넝마주이 20여명이 노량진 시장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김수만(30·노량진동124)씨에게 『고물상을 해서 돈을 벌었으니 술을 사라』고 시비를 걸어 김씨를 동지부 천막 안으로 끌고 가 약1시간 동안 감금, 집단 폭행한 뒤 중태에 빠진 그를 길가에 내동댕이쳤다.
김씨는 때마침 지나가던 친구 이건복(29)씨에 의해 시립영등포 병원에 입원했으나 위독하다.
그런데 사고지점이 노량진 파출소에서 약1백50「미터」밖에 안 떨어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3일 아침까지 넝마주이 고병철(27)씨만을 연행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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