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하오6시쯤 근로재건대 서울 노량진지구 소속 넝마주이 20여명이 노량진 시장에 있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김수만(30·노량진동124)씨에게 『고물상을 해서 돈을 벌었으니 술을 사라』고 시비를 걸어 김씨를 동지부 천막 안으로 끌고 가 약1시간 동안 감금, 집단 폭행한 뒤 중태에 빠진 그를 길가에 내동댕이쳤다.
김씨는 때마침 지나가던 친구 이건복(29)씨에 의해 시립영등포 병원에 입원했으나 위독하다.
그런데 사고지점이 노량진 파출소에서 약1백50「미터」밖에 안 떨어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3일 아침까지 넝마주이 고병철(27)씨만을 연행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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