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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미모, 갈고 닦은 자신감 - 캐서린 제타 존스

중앙일보

입력

할리우드 두 최고 여배우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시작되었다. 영화 〈아메리칸 스윗하트〉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캐서린 제타 존스는 한 남자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는 자매 사이로 출연한다. 이 영화는 그녀들의 연기 대결로 화제만발. 할리우드 최고의 트렌드 세터라고 일컬어지는 만큼 스크린으로 보여질 그녀들의 연기에 주목해보자.


미 『피플』지 선정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사람’의 왕관을 쓴 캐서린 제타 존스. ‘그냥 몸매 좀 육감적이고, 얼굴 윤곽 뚜렷하고, 그 정도 아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서양인의 기준에서 보자면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인가 보다. 특히 얼마 전(무려 서른 살 이상 차이 나는) 남편 마이클 더글러스와 함께 공연했던 영화 〈트래픽〉에서 만삭의 몸으로 출연해 ‘임신을 해도 아름답다’는 주변의 찬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눈 주위를 팽팽하게 하기 위해 무려 3시간에 걸친 성형 수술도 받은 캐서린. 하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물론 물리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그녀의 에너제틱한 인생관에서 나온다는 것이 중론.

국내에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공연한 〈마스크 오브 조로〉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그녀는 어렸을 때 뮤지컬로 연기 인생을 시작한 경력 11년의 베테랑이다. 어디서 뚝 떨어진 운 좋은 미모의 여배우가 아니라는 말씀. 또한 그녀가 영국의 한 작은 어촌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은 할리우드라는 거대한 장벽을 뚫고 넘기까지 그리 평탄한 길은 아니었음을 시사해준다. 마이클 더글러스와 함께 비벌리 힐스의 자택에서 아들 키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그녀는 내년 초 유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시카고〉에서 르네 젤위거와 함께 공연할 예정이다.


1 올해 3월 SAG 어워드에서 입은 샤이니한 드레스
2 올해 1월 골든 글로브 시상식
3 올해 5월, ‘파바로티와 친구들’ 콘서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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