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조카, 가문의 영광 부활 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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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 정치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 상원의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존 케리 상원의원의 국무장관 발탁으로 공석이 생긴 매사추세츠주에서 정치명가 케네디 가문의 일원이 출마할지, 또 그가 민주당을 구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23일 ‘테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에드워드 케네디 주니어(51·사진)가 상원의원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그의 동생 패트릭을 인용해 보도했다. 패트릭은 “테디가 출마를 떠올릴 때는 결코 가볍게 그냥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테디의 아버지 에드워드 케네디는 1962년부터 사망한 99년까지 47년 동안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그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막내 동생이기도 하다.

 테디는 금융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장애인 인권 변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테디의 현재 거주지는 코네티컷주다. 하지만 케네디 가문 소유의 저택들이 있는 매사추세츠주 하이애니스 포트에 집을 갖고 있다.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보궐선거는 케리의 공식 사퇴 이후 145~160일 안에 치러지게 된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지만, 이번에는 공화당 스콧 브라운 전 의원이 유력한 차기 상원의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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