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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릴레이] 부산 덕문여고→원주 진광고

중앙일보

입력

'강추! 릴레이'는 표기와 서술방식의 자유로움이 허용되는 '10대들의 공간'입니다.

참가를 원하는 중.고등학교는 e-메일〈jqna@joongang.co.kr〉이나 팩스(02-751-5598) 로 신청바랍니다. 원고가 채택된 학교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의 협찬으로 도서상품권 30장을 보내드립니다.

*** 혹시 지금 슬픔에 싸여있다면…


언젠가 나에게 남은 가족마저
나를 떠났을때
나는 나의 상처를 깁기 위해서
너를 불러냈다.
너를 통해서 내 작은 아픔들이
아물어 갈 때
너에게 큰 아픔이 박혀버렸다.
나는 그 아픔이 얼마나 깊은 것인지
알고 있기에
선뜻 너를 위로하지 못 하였다.
내가 그런 너에게 한아름 약을 안고
달려 갔을 때
너는 웃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의 크나큰 달이 될 수 있었다.
만월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민음사) 은 이렇게 네가 나를 통해, 내가 너를 통해 슬픔이 아물어가는 이야기입니다.'키친''만월''달빛의 노래' 세 편으로 이뤄져 있죠. 혹시 지금 당신도 슬프신가요?

1학년.안정은 〈haroosame@hanmail.net

*** 동물에게 좀 더 따뜻해지자구요


벌이 춤을 춘다는 걸 아세요? 갈매기도 이혼을 한대요.

현실 속에 있는 동화같은 이야기로 독자들을 동물세계로 유도하고 있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효형출판) 라는 책을 여러분께 추천합니다.

어렸을 때 개미로 장난을 많이 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얼마만큼의 노동력이 감소했고 예상한 식량수는 얼마나 줄었을 지, 여왕 개미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리자니 정말 미안하고 반성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드네요.

이때까지 우리보다 작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와 무시를 받아야 했던 동물들에게 좀 더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보내주자구요. 작지만 큰 세계를 이 책과 함께 여행해 보는 게 어떨까요…

1학년.김미주 〈sacura16@hanmail.net

*** 신의 존재를 한번쯤 의심해봤니


신이 존재한다고 믿으십니까?

안녕하세요. 1979년 제3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진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민음사) 을 읽어보시죠.

작가가 신에게 충격적인 질문들을 던지면서 답이 조금씩 풀려져 나가는 이 시대의 미스터리 소설!! 주인공의 아찔한 순간까지 소설 속에 내포돼 있어 더욱 더 긴장감이 감돈답니다. 흥미진진하지 않습니까?

오래된 소설이라 이야기의 진행이 조금 상투적이긴 해도 마지막에 결국 신에게 돌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씁쓸함을 안겨준답니다.

한번쯤 읽어보지 않으면 안될 작품!! 눈물과 쓰라림이 있는 이곳에서 우리 같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놓치지 마십쇼.

1학년.권남희 〈2121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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