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세계 승리에 전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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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오전식 특파원】자유중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박 대통령은 16일 상오9시35분 대북 교외에 있는 충열사를 찾아 무명용사 묘지에 화환을 증정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상오10시 고궁 박물원을 참관했으며 12시반엔 엄가감 행정원장이「그랜드·호텔」에서 베푼 오찬회에 참석, 하오2시30분 도원농가 및 석문「댐」을 시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5일 하오 제1차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총통부로 장 총통을 예방하고 그에게 무궁화 훈장을, 미국 방문으로 부재중인 그의 부인 송미령 여사에게는 건국 훈장을 각각 수여했다. 장 총통은 박 대통령 부처에게「현국대완장」과 「서운대완장」을 각각 수여했다.
훈장 교환에 이여 육영수 여사는 사군자 병풍과 자개 서류함을 송미령 여사대신 장 총통에게 전달했으며 장 총통은 중국식 병풍을 육 여사에게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하오8시 장 총통이 총통부에서 베푼 만찬회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를 통해『자유중국과 한국은 단순한 자유의 방파제가 아니라』고 전재하고 『우리는 폭정의 공산주의를 몰아내고 자유세계의 구현을 위하여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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