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조 선두 탈환

중앙일보

입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10개월만에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2001-2002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조 선두를 탈환했다.

맨체스터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그리스의 아테네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G조 3차전에서 후반 데이비드 베컴과 앤디 콜의 연속골에 힘입어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맨체스터는 승점 6(2승1패)을 기록, 릴(프랑스)과 1-1로 비긴 데포르티보 코루나(스페인)를 승점 1차로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7일 2002 월드컵축구 유럽예선 그리스와의 최종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잉글랜드의 본선행을 이끈 베컴은 후반 21분 선취골을 기록했고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과 교체투입된 콜이 37분 다시 골네트를 흔들어 승리를 확인했다.

맨체스터는 10개월전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0으로 이긴 뒤 오랜만에 원정경기 승리를 맛봤고 올림피아코스는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홈 13경기 무패기록을 마감해야 했다.

F조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미하엘 발락의 활약으로 페네르바제(터키)에 2-1로 역전승, 3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고 올림피크리옹(프랑스)을 2-0으로 꺾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3점이 뒤진 승점 6으로 뒤를이었다.

이 밖에 E조에서는 셀틱 글래스고(스코틀랜드)가 로젠보리(노르웨이)를 1-0으로꺾고 조 선두(승점 6),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포르투(포르투갈)와 득점 없이 비겨 2위(승점 5)가 됐다.

H조에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를 2-0으로 꺾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가 승점 7로 선두에 나섰고 지난 대회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페예누르드(네덜란드)와 2-2로 비겨 승점 5로 2위에 머물렀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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