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채권단 예정된 지원 계속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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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사장 사임과 관련, '지원 중단' 가능성을 제기했던 현대상선 채권단은 11일 회사채 신속인수 등 예정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현대상선 비상 경영진이 계열사 지원이나 적자 대북사업을 하지 않고 독자경영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는 16일 열리는 다음달 회사채 신속인수 관련 회의에서 현대상선 회사채 2천5백억원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金사장 사임 이후 새 경영자 선임에 그룹의 입김을 배제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지 않는 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원칙적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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