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버트·험프리」미 부통령은 오는 일쯤 한국을 방문, 박정희 대통령, 정일권 국무총리 등과 일련의 한·미 고위회담을 갖고 한국군의 월남 증파에 앞선 사전보장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14일 상오 정부고위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험프리」회담은 국가원수의 외국 공식방문중 예정에 없던 회담을 하게되는 것은 국제의례상 피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박 대통령 귀국 후 장소를 서울로 옮겨 회담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험프리」부통령은 15일 「파키스탄」을 방문, 16일에는 인도를 3일간 예정으로 들르게 되며 그후 호주, 「뉴질랜드」를 거쳐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정부고위소식통은 「험프리」부통령의 방한「스케줄」이 외교경로를 통해 교섭이 끝나가고 있다고 밝히고 그의 방한 중 정부로서도 한국군 월남 증파에 앞선 ①파월 장병의 처우개선 ②한국군 3개 예비 사단의 전투 사단화 ③「바이·아메리칸」정책의 완화 ④군원 이관의 중지 문제 등에 관해 대체적인 절충을 끝내고 파병 여부에 대한 정부입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