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상오 6시 40분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로터리」의 교통신호등이 정전이 되는 바람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동대문에서 돈암동 쪽으로 좌회전해가던 육군3CID소속 1519-36「지프」(운전사 김중길 병장·25)와 「노벨」극장 쪽에서 동대문방면으로 좌로 돌아가는 「트럭」을 피하려던 서울 영761호 새나라 「택시」(운전사 이청환·26)가 충돌, 새나라 운전사 이씨가 중상을 입고 반도병원에 입원중인데 군「지프」와 「택시」는 모두 반쯤 부서졌다.
또 같은 「로터리」에서 이날 상오 7시 15분쯤 교통순경의 신호를 위반하고 돈암동 쪽에서 용두동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미군「트럭」을 피하기 위해 용두동 쪽에서 동대문으로 달리던 서울 영781호 합승(운전사 강이경·25)이 신호등을 바로 들이받아 신호대가 부서지고 합승도 반쯤 부서졌는데 인명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