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코로나」로 입맛 쓰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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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콜트」「코로나」 일제승용차 수입에 대한 정부의 면세방침에 대해 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만만치 않은 의혹의 눈치들-.
김종필 공화당의장은 9일 원내총무단과 국회의 관계 상임위원장 등에게 지시, 정부와 절충해서 면세조처를 철회하도록 종용.
김 의장은 일제승용차 도입에 따른 정부의 면세조처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다』고 말하면서 『내가 새 나라 자동차회사를 만들 때는 4대 의혹사건이니 뭐니하여 나를 내쫓는 구실을 삼았는데 그 때부터 자동차생산에 착수했던들 「콜트」니 「코로나」니 하는 문제는 생기지 않았을 게 아닙니까』고 지난 얘기를 들추면서 몹시 유쾌하지 못한 표정.
전휴상 부총무도 『정부가 공화당과는 한마디 의논도 없이 불쑥 면세조처를 결정, 야당의 정치공세를 유발시켰으니 야단』이라면서 『새해부터 정부·여당의 협조 「무드」가 차츰 일어나기 시작한 터에 이런 일이 났으니 협조 「무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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