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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방식 추출 … 바리스타의 손맛 살렸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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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원두커피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출시된 동서식품의 카누는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동서식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카누’.

올해 커피믹스 시장에서 원두커피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인 동서식품 ‘카누’의 마케팅 문구다.

카누는 커피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원두커피를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출시됐다. 또 커피믹스 스틱처럼 포장돼 언제 어디서든 따뜻한 물에 타기만 하면 신선한 커피를 바로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사무실이나 집 안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려면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기기를 세척해야 하는 등의 불편을 없앤 것이다.

카누는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원두커피를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데서 착안된 제품이다. 2006년 1200여 개에 불과했던 원두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1만2000여 개로 10배 가까이 증가할 만큼 커피 고유의 맛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누는 커피 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뽑는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저온으로 내린 커피를 파우더로 만들었다. 원두커피의 향미를 그대로 간직한 커피 파우더에 콜롬비아산 원두를 로스팅했다. 여기에 마이크로 단위로 미세하게 분쇄한 볶은 커피 분말을 코팅했다. 이 같은 추출방식 덕분에 커피 전문점에서 즐기는 커피처럼 다 마신 컵 밑바닥에 원두커피 가루가 남는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0월 카누를 출시한 후 올해는 또 한 번의 혁신을 단행했다. 소비자들의 커피 음용 습관에 맞춰 120mL 컵 기준에 적합한 용량과 사이즈로 구성된 카누 미니를 출시한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200mL 머그잔 한 잔을 기준으로 만든 카누 레귤러(스틱 1개)를 2회 이상 나눠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카누 미니는 용량은 소비자 음용 습관에 맞춰 줄인 대신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했다.

카누는 원두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진한 맛과 엷은 맛, 진한 맛과 엷은 맛에 각각 단 맛이 가미된 네 종류가 있다.

먼저 진한 맛은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와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또 단맛은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가 함유된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 스위트와 카누 콜롬비아 블렌드 마일드 로스트 스위트 등으로 나뉜다. 카누 콜롬비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만을 사용해 맛이 깊고 고소하며, 다크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미를 즐길 수 있다.

또 카누 스위트는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를 위해 브라운 자일로스 슈거를 함유했다. 자일로스는 코코넛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단맛을 내지만 몸속에서 설탕 분해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설탕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줄여준다.

카누는 이처럼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품질과 스틱 한 개당 325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간편함으로 커피 시장에서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냈다. 현재 하루에 60만 개 이상 판매되고 있고, 30포가 들어 있는 대포장 제품이 10개짜리 소포장보다 판매량이 많다. 그만큼 소비자의 재구매율과 품질만족도가 높다는 증거라고 동서식품 측은 설명한다.

동서식품 마케팅팀 김재환 PM은 “동서식품은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만든 데 이어 카누로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며 “지속적인 맛과 향의 혁신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고급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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