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IMT-2000주파수 우선 배정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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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9일 논란을 빚고 있는 IMT-2000 주파수 B대역 분배를 둘러싸고 정보통신부에 동기사업자 우선 배정 원칙을 이행해줄 것을 공식 촉구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이날 정통부에 'IMT-2000 주파수 채널 할당 관련 LG텔레콤의 의견'이라는 공문을 제출하고 "정통부는 당초대로 동기식 사업자에게 부여키로했던 IMT-2000주파수 우선 배정 원칙을 이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LG텔레콤은 특히 동기식사업자 주파수 우선 할당의 원칙은 여러차례에 걸쳐 약속된 사항으로 정부정책 발표 당시와 현재 특별한 사정의 변경이 없으므로 당초 방침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텔레콤은 또 지난 1월에 발표한 정부정책과 지난 99년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제안한 보고서가 모두 동기식 사업자에 대한 주파수 할당 우선 배정의 원칙을 정하고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최근 (정통부의) 주파수 배분 논의과정은 객관성을 확보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텔레콤은 아울러 일본과의 전파간섭 문제는 비동기든 동기든 국내 시스템에는동일한 간섭이고 전파간섭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동안 선발사업자는주파수 배분문제와 관련해 일관성없는 주장만을 되풀이했다고 역설했다.

LG텔레콤은 이어 "가장 중요한 사안인 TDD(시분할복신) 대역과 A대역간의 주파수 간섭문제는 (정통부가) 주파수 선호 기준 검토에서 제외되는 등 문제가 많다"며 "국내통신 산업의 균형 발전이라는 당초 정부정책 의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동기식 사업자 우선배정 원칙을 이행해야 한다"고 B대역 분배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IMT-2000 주파수 B대역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모두 희망하는 대역으로사업자간 자율 합의 도출에 실패한 상태이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