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날짜 엇갈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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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속보=재단분규로 졸업이 연기되어 학생들의 항의를 받아온 강문 중·고등학교는 오는6일 졸업식을 거행한다고 박병규 교장이 밝힌 반면 재단이사장 박금선씨는 오는10일에 졸업식을 갖는다고 엇갈린 발표를 하고있다.
동 교 재단이사회는 작년 11월23일 박 교장의 해임결의를 한바있으나 서울시교위에서 해임통지서가 내려오지 않아 박씨는 교장직권을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학교 재단 측은 장천녹씨를 교장직무대리로 내세워 대립되고있다.
이로 인해 교장명의를 졸업장에 쓸 수가 없어 지난29일 예정이던 졸업식이 무기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사실을 모르는 졸업예정자 50여명은 지난 29일 아침10시쯤 졸업식장인 동국대학교강당에 모였으나 허탕치고 학교에 몰려가 항의했고 지난2일 학생대표가 졸업식 날짜를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했었다.
졸업식 연기이유에 관해 장씨는 『박 교장이 교장 직인을 갖고 나갔고 졸업장에 박을 교장명의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박 교장은 『교장 직인을 갖고 나간 일이 없다』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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