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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두고 수뢰-인력수출 부정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속보=「인력기술자 모집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박찬종 검사는 3일 상오 노동청 직업안정과 직원들이 합격조작을 하고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직업안정과 주사보 황철갑, 황은돈씨 등 2명을 각각 타인의 권리행사 방해·직무유기 및 수뢰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의하면 황철갑씨는 작년 11월 구속된 전 총무과장 박종섭씨의 지시를 받고 신상철씨 등 2명의 파월기술자 응모자들의 합격을 조작했으며 황은돈씨는 작년 1월 서독 광부 「케이스」 응시자들로부터 5만원을 거두어 노동청의 모 과장에게 전을액 주었다는 것이다.
또한 검찰은 전 총무과장 박종섭씨가 서울 수유리에 있는 광부합숙소 훈련식당 운영자 지명을 둘러싸고 최병덕(35·수원시)씨로부터 작년 1월 중순 20여 만원을 수뢰했으며 많은 응시자들로부터 합격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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