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끝난 해태 속당 1불 43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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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해태수입업자가 65년에 수출되어 「네고」까지 끝난 한국산 해태 2백 50만 속을 부당하게 헐값으로 판매하려고 획책하고있어 국내 해태업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해태업계에 의하면 일본 해태수입협회의 주도회사인 「안댁산업」은 「문옥」(도매상)과 결탁, 현 시세가 속당 3불 60선 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해태를 속당 1불 43선으로 판정할 것을 기도하고 있다 한다.
이 해태는 속당 1불 40선으로 「네고」할 당시, 일본 국내 판가가 이를 상회하면 그 차액을 두 나라 업자가 반분키로 된 것이기 때문에 싼값으로 팔리면 그만큼 한국업자는 손해를 보게된다. 해태 수출업자들은 이러한 일본측 움직임에 맞서 1일 긴급회의를 열고 그 대책을 논의했는데 일본의 금년도 해태가 대 흉작으로 해태 값은 폭등하고 있는데도 한국산 해태만 종전가격으로 판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들어 강경한 반대투쟁을 벌일 기세이다.
그런데 해태수출조합에서는 일본업자들의 부당한 한국산 해태 투매가 가져올 손실을 1백70만 불 정도로 추산하고있다.

<상공부서 진상조사>
한편 이철승 상공부 차관은 『업계의 보고를 받고 진상을 조사토록 지시했으며 사실이라면 일본정부에 엄중한 항의를 제기하겠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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