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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에게 나를 먹이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물원의 사자에게 나의 시체를 먹여주세요. 장례식 치를 돈도 없고, 나라의 비용으로 매장하기엔 국비의 낭비 같아서…』이런 편지가 「샌프란시스코」동물원 원장에게 왔다.
궁여지책이겠지만, 이 남자의 문맥이나 필적도 괜찮고 하여 별로 정신 이상인 것 같지도 않았다.
얼맛 동안 생각한 원장, 붓을 들어 다음과 같이 회답했었다. 『당신의 요청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 동물원의 사자들은 말고기만 상식하며, 그 밖의 고기는 일체 먹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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