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포스트시즌 무대 서는 김병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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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게 됐다.

애리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이기고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 LA 다저스에 지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내셔널리그(NL)서부지구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올시즌 5승6패19세이브, 방어율 2.94를 기록하며 애리조나의 주전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김병현은 10일 개막하는 빅리그 최강자를 가리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 아마야구 최고의 투수였던 김병현은 지난 99년 당시 역대 최고 계약금을 받고 미국에 진출했고 3년만에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축 선수로 급성장했다.

특히 올시즌에는 후반기들어 체력이 달렸던 지난해의 약점을 극복하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달린 막판에 오히려 더욱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 코칭스태프의 신임을 돈독히 얻은 상태다.

178㎝, 75㎏의 `작은 거인' 김병현이 세계 야구팬들의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피칭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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