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김기수, KO승-벤·알곤시로를 9회 35초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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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프로·복싱 동양미들급 챔피언 김기수 선수는 23일 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동양 주니어·미들급 1위 벤·알곤시로 선수와의 10회 논·타이틀 경기에서 시종 일방적인 공격 끝에 9회35초만에 KO로 이겼다. 이날 김기수는 벤의 긴 리치를 교묘히 커버하면서 시종 여유있는 공격을 시도, 일방적 승리를 거두었다.
1·2회는 탐색전으로 끝났으나 3회부터 김기수의 공격이 개시, 위력있는 후크와 어퍼커트로 포인트를 땄는데 6회에 벤은 두 번이나 그로기 상태에 몰아넣었으나 벤이 홀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8회 김기수는 벤을 코너에 몰아넣고 강한 좌우 후크로 두 번이나 다운시켰으나 공이 벤을 살렸다. 9회에 들어서자마자 김기수의 맹렬한 대쉬가 개시, 드디어 35초마에 벤은 쓰러지고 말았다. 김기수의 일방적 시합이었으며 벤은 첫 KO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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