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학에 많이 몰려|연세·고려·중앙·서강대 지원상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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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0일 하오5시 마감된 연세, 고려, 중앙, 서강대 등4개 사립대학의 응시자는 작년보다 서울대학교가 2천여명이 준데 비해 오히려 1천여명이 늘어나 사립대 공납금의 대폭인상에 따라 응시자가 줄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을 뒤엎었다.
연세대는 1만1천2백31명이 지원 평균8.3대1, 고려대는 1만8백11명으로 역시 8.3대1, 중앙대는 1만1천1백28명이 지원하여 10.6대1, 서강대는1천5백34명이 지원하여 5.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과별로는 연세대 정법대학행정학과가 16.9대1, 고려대 농과대학 축산학과가 17.5대1, 중앙대 법정대학신문학과가 16.8대1로 각각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지원경향은 예년과 비슷하게 연세대에서는 정법대학(13.6대1), 고려대에서는 농과대학(11.6대1), 중앙대는 법정대학(15.1대1)과 약학대학(14.1대1) 등 각대학교의 특성 있는 학과로 몰리고있다.
사립대 공납금이 50%인상되었는데도 응시자가 늘어난 현상에 대해 교육계는 ①해마다 치열해지는 입시전쟁으로 학생·학부형·고등학교 당국이 진학 대상교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 때문에 국립대학에만 몰리지 않았고 ②국립대학의 발전이 답보상태인데 반해 사립대학은 그 설비·교수진 등에 있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있으며 ③금년도부터 실시되는 정원 15%에 대한 장학금 지급의 혜택이 사림대학이 용이하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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