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화요비 "빠른 템포 R&B 만나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남자는 박효신, 여자는 박화요비(사진) . 2000년대에 등장한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두 사람은 언제나 나란히 언급된다.

박효신이 올해 2집으로 확고한 입지를 굳힌 데 이어 박화요비도 두번째 앨범 '나인틴 플러스 원' 을 선보였다.

대표곡은 박화요비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데뷔곡 '라이' 의 작곡가 최재은이 곡을 만들고 박화요비가 직접 가사를 쓴 '눈물' .감성적인 R&B발라드로 허스키한 목소리 맛을 그대로 살렸다. 박화요비는 '운명' 의 작사.작곡을 맡는 등 다섯곡을 작곡하고 다섯곡의 노래말을 썼다.

"싱어송라이터와 프로듀서를 겸하고 싶어요. 1집을 통해 제 이름을 팬들에게 많이 알린 만큼 2집에서는 음악적 욕심을 더 앞세웠지요. "

그녀의 말대로 박화요비는 2집에서 발라드에 가까운 기존의 한국형 R&B 외에도 힙합을 뒤섞은 빠른 템포의 R&B를 선보이고 있다.

정연준이 만든 '자존심' 이 대표적인 곡으로, 얼마전 사고로 죽은 알리야의 히트곡 '트라이 어게인' 과 비슷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사용한 노래다.

알리야.앨리시아 키스 등으로 대표되는 최근 미국 R&B 여가수들의 경향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2학년인 박화요비는 "대중음악을 계속하면서 클래식 피아노 공부를 병행하고 싶다" 고 미국 유학 의사를 밝혔다.

라이브 무대에 서면 또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그녀는 다음달 23일부터 3일간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http://www.sinchonmusic.com/y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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