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 비메모리 반도체공장 일시 가동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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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지쓰(富士通)가 반도체 경기침체에 따른 감산조치의 일환으로 이달중에 일부 반도체생산공장을 일시 가동중단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후지쓰가 일시가동중단키로 한 공장은 대규모집적회로(LSI)등을 생산하는 후쿠시마(福島)공장 등 3곳으로 이에 따라 메모리부문 이외의 반도체는 모두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

이번 일시 가동중단조치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직원은 약 5천명으로 후지쓰측은 이들에게 기본급의 90%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중순에도 9일간 생산을 중단했던 후지쓰측은 지난달 공장가동률을 60-70% 수준으로 떨어뜨렸으나 당분간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일시 가동중단을 통해 가동률을 50% 이하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에 앞서 NEC도 지난달말부터 규슈(九州)지구에서 4-6일간 생산을 일시중단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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