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리 본즈, 홈런 대신 볼넷 신기록 경신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에 도전중인 배리 본즈(3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상대 투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로 인해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채 볼넷 신기록을 세웠다.

본즈는 4일(한국시간) 앤론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차례 타석에 나섰지만 2타수 1안타, 볼넷 3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172번째 볼넷을 고른 본즈는 1923년 베이브 루스가 수립했던 한시즌 최다 볼넷기록(170개)을 78년만에 갈아치웠다.

본즈는 1회 삼진아웃됐지만 4회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루스와 타이를 이뤘고 6회에도 볼넷으로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4-3으로 앞선 7회 2사 2,3루에서 본즈가 고의사구로 출루하자 휴스턴 홈팬들조차 야유를 보내기 시작했다.

지난 달 3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69홈런을 날려 98년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가 보유중인 한시즌 최다홈런(70개)에 1개차로 육박한 본즈는 이후 3경기에서 볼넷 7개를 고르는 등 투수들의 `피해가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휴스턴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