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리 본즈, 베이브 루스 넘었다

중앙일보

입력

시즌 최다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베이브 루스가 세운 시즌 최다 볼 넷을 넘어섰다.

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 구장 엔론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본즈는 4회와 6회, 상대투수 팀 레딩이 스트라익을 던질 의지가 없는 가운데 연속 볼 4개를 얻어내 1923년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170개를 한 개 차이로 넘어섰다.

본즈는 이미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162개의 내셔널리그 기록을 경신했고 최근 7경기 14개의 사사구를 얻은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180개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회초 본즈가 연속으로 볼을 골라내 171개째 볼 넷을 얻어 냈을때 관중석에 있던 그의 가족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78년만의 대기록을 달성한 기쁨 보다도 최근 상대투수들의 집중견제가 못마땅 했기 때문이다. 본즈는 최근 이틀연속 볼을 몸에 맞는 등 투수들의 과도한 견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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