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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인 우주왕복선 또 발사 … 임무는 극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미군이 11일(현지시간) 세 번째 비밀 임무 수행을 위해 소형 무인 우주왕복선 ‘X-37B’를 발사했다.

 AP통신은 미 공군이 애틀러스5 로켓의 맨 윗부분에 X-37B를 탑재해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전장 8.8m의 X-37B는 2010년 4월 첫 임무 수행을 시작해 224일 동안 지구 주변을 돌았다. 지난해 다른 기종의 우주왕복선도 같은 목적으로 발사돼 우주 궤도상에 469일 동안 머물렀다. 이번에 발사된 X-37B는 첫 번째 임무 수행 때 썼던 비행체를 재활용한 것이다.

 X-37B의 공식 임무는 ‘우주 탐사 지원’이다. 그러나 미군은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 얼마나 궤도에 머무를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공군 대변인 트레이시 분코는 로이터통신에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비행체의 성능 시험 및 재활용 우주선의 효율성 확인”이라고 밝혔다. X-37B의 주 임무가 첩보 활동이라는 분석도 많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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