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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칙령 생선장수 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가톨릭」교가 현실생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뚜렷해짐에 따라 생선장수들에게 색다른 두통거리가 생기게 될 것이라나. 만일 교황「바오로」 6세가 금요일에 「가톨릭」신자들에게 고기를 먹도록 허용한다면 (곧 발표가 있을 예정) 생선장수들은 그들의 시장이 크게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유인즉 「가톨릭」신자들이 금요일에 고기(주로 쇠고기, 돼지고기)를 먹게 되면 생선 소비량이 급강하될 것이라는 것. 「일리노이즈」 대학 식품 교수는 미국의 생선 소비량은 10% 줄 것이고 반면 쇠고기 수요량은 3% 증가인 년 70만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으니 생선장수가 「바오로」 교황의 칙령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해가 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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