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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타율 보고 투표 얘기 … 확률과 통계 익힐 수 있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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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바뀐 수학 교과서로 공부를 할 때는 실생활 사례를 접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 교원 ‘빨간펜 수학의 달인’]

많은 학생이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며 일찌감치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의 길을 간다. 수학 자체에 흥미가 없어서다. 실제 지난 8월 한 수학 서비스 업체가 서울시내 중·고교생 3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5%(171명)의 학생이 이같이 응답했다. “왜 수학 공부를 하는가”의 질문에서는 82%(254명)가 “대학 입시를 위해서”라고 했다. 언제부턴가 ‘수학 공부=대입 준비’가 됐다. 그러다 보니 수학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흥미와 자신감이 턱없이 부족하다(2007년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 연구). ‘빨간펜 수학의 달인’ 이재헌 선임연구원은 “7차 교육 과정의 2009 개정 방침에 따라 교과서가 전면 개편되면서 내년부터는 수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학적 의미와 역사적 맥락 엮어 쉽게 이해

내년 초등 1·2학년,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교과서가 전면 개편된다. 지난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수학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 더불어 함께하는 수학’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수학교육으로 개선해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새 수학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방식이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을 위해 도입됐다. 이야기 속에서 딱딱한 수학 공식과 어려운 용어를 설명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스토리텔링형 수학에서는 수학적 의미와 역사적 맥락, 실생활 사례 등을 유기적으로 엮는다. 공부를 할 때 개념과 공식이 만들어진 역사를 활용하면 도움이 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예컨대 소수(素數)의 역사와 암호의 등장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고대 그리스 사모스섬 터널을 어떻게 뚫었는지를 통해 수학사를 탐구할 수 있다.

 ‘더불어 함께 하는 수학’이 강조되면서 소통이 중요해졌다. 이 연구원은 “문제를 푸는 것과 더불어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것이 강조되므로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통해 습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생활 관련해 문제 응용력 키우는 훈련 필요

교과통합형 수학 교육도 눈에 띈다. 융합인재교육(STEAM)을 위해서다. STEAM은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예술(Arts)·수학(Mathematics)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여러 분야의 지식·기술·학문의 융합을 의미한다. 수학 한 과목만이 아닌 타 교과목과 연계를 바탕으로 미래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키우려는 것이다. 수학과 다른 교과목 간의 통합 교수학습을 통해 정치·경제·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녹아 있는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예컨대 사회 과목에서 배우는 선거와 투표, 수요와 공급의 원리 등에 방정식·확률 등 다양한 수학적 원리가 녹아 있다는 것을 배운다. 야구·축구의 대진표, 타율 산정에도 확률과 통계, 측정 등을 알 수 있다.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습평가 방식도 달라진다. 내용 면에서는 실생활 연계형과 교과 융합형 문항의 비중이 높아지고, 형식 면에서 서술형 평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생활 연계형 문항이라고 해서 특별히 어렵거나 계산이 복잡한 것이 아니지만 단순 계산형 문항에 길들여진 학생이라면 실생활 속 수학적 원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까다로울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개정 교과서가 다루는 다양한 실생활 관련 주제를 심도 있게 공부하고, 탄탄한 기초를 바탕으로 문제 응용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정현 기자

‘빨간펜 수학의 달인’ 무료 체험 수업 이벤트

교원의 초·중등 수학전문교실 ‘빨간펜 수학의 달인’은 메타인지 개념학습법을 도입, 개념과 원리를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메타인지’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한 후 보완 계획을 세우고 실행 후 평가까지의 과정을 의미한다. 또 기초 개념을 탄탄히 하고 수학적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은 겨울방학을 맞아 일주일간 무료 학습 체험을 할 수 있는 ‘도전! 수학의 달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16일까지 소셜커머스 쇼핑몰 티켓몬스터 사이트(www.ticketmonster.co.kr)를 방문해 ‘수학의 달인 1주일 체험수업 티켓’을 무료로 구매한 후 SMS를 통해 번호를 전송받으면 된다. 무료 체험 고객은 진단테스트와 연산·교과·서술형 맞춤학습교재를 제공받는다. 신학기 수학학습전략도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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