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동 대잠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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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해】대규모의 한·미 합동 대잠 훈련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9일 동안 동해에서 실시되었다. 해군 창설이래 가장 큰 규모로 벌어진 이 훈련에는 기함 「호니트」 항공모함을 비롯하여 잠수함 1척, 미 구축함 6척, 그리고 우리 해군전투함정 「충무」「경기」「강원」「충남」호 등 9척이 참가, 실전을 방불케 한 열띤 훈련이 계속되었다.
미 해군 기동전대사령관 「오랜드」소장, 한국군 기동전대사령관 송반호 대령이 각각 지휘를 맡은 이 합동 훈련은 기동전대, 항공작전, 호송 및 경계진구성, 해장 보급 등 언제든지 적 잠수함에 대응 할 수 있는 전기를 연마하기 위한 것이다.
이 작전에 참가한 대장 항공모함 「흐니트」호(4만4천톤)는 휴전 후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위용을 보인 항공모함. 길이 2백73미터의 공항을 이고 바다를 주름잡는 높이 69미터 되는 15층의 거선 이다.「서브마린·킬리팀」이라 불리는 미제 7함대 대장전단의 핵심 함정이다.「비치」「유엔」군 사령관과 함께 함재기를 타고 대잠 작전을 시찰한 함명수 해군 참모 총장은 『이 훈련은 한국의 해상방위 태세강화에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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