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을 기피할 목적으로 4분의 1세기의 세월을 가짜 벙어리 행세를 해온 사나이가 꼬리가 잡혀 「모스크바」에 심심치 않은 이야깃거리가 되고있다. 붉은 「모스크바」에서 멀지 않은 조그마한 「에레크토로스탈」읍에 사는 「니쿨라이·트카챈코」 란 사나이가 장본인- 감쪽같은 벙어리 행세로 징병을 면한 후 농아학교도 다니고 결혼하여 월급장이가 되어 그럭저럭 인생을 즐겨왔는데 하찮은 부부싸움이 탄로의 도화선이 되었다. 술에 취해서 갈 짓자 걸음으로 집에 돌아온 「니콜라이」 는 술김에 마누라를 갈겼 것다. 화가 치민 부인의 고함소리에 뛰쳐온 경찰이 손짓으로 그를 취조하자『여자쯤 때렸기로서니 무슨 참견이냐』고 꽥 소리를 질렀다는 것. 이 통에 무너진 건 25년의 공든 탑인 가짜 벙어리.
입대 싫어 「벙어리 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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