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채소·과일값 내림세, 고기값은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올 추석 과일, 채소값은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우 등 고기값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조사됐다.

25일 대전시와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 따르면 24일 현재 사과 15㎏들이 1상자의 값은 3만∼6만원대로 지난해 이맘때의 3만3천∼6만7천원에 비해 10%가량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6만1천원대까지 치솟았던 배값은 15㎏들이 1상자에1만7천∼3만9천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36%가량 싸게 경락되고 있으며 밤 역시 1㎏에2천300∼2천800원대로 지난해보다 35% 이상 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채소류 역시 무의 경우 1㎏에 384∼576원대로 지난해 이맘때의 692∼1천원대에비해 42%가량 하락했고 고추도 4㎏에 4천∼5천600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33%가량 싼가격을 보이고 있다.

배추는 1㎏에 438∼669원대로 지난해의 461∼700원대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고있다.

이처럼 과일, 채소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 추석이 각종 과일, 채소수확기와 맞물리면서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작황도 예년에 비해 풍작을 이뤘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소고기(한우)는 1㎏에 8천694∼1만770원대로 지난해 7천685∼8천870원대에비해 20%이상 올랐으며 돼지고기도 1㎏에 2천538∼2천869원대로 지난해(2천3∼2천699원)에 비해 6%가량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도 지난해 10개(1개 60g)에 800원하던 것이 최근(20일.재래시장기준)에는1천174원으로 46% 이상 크게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한우 사육 두수가 크게 줄면서 한우고기의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으로 소비자들이 한우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많이 찾고 있어 돼지고기 값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추석까지 약간의 등락폭은 있을 전망이지만 전반적으로 채소,과일 값은 지난해에 비해 싸고 고기류는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