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개선」앞에 공항은 눈물 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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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월남전선에서 숨진 김희윤 대위 등 15위의 영현이 30일 낮 12시 45분 미 공군 특별기 편으로 말없이 돌아왔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의 영접을 받고 이 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영현들은 임충식 육군 참모차장의 경건한 묵념을 받았다.
영현이 비행기에서 내려지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국의 땅 월남에서 고혼이 되어 돌아온 남편, 아들, 아빠를 만나러 유가족들이 눈물을 흘리며 의장대에 안겨진 존영을 붙들고 몸부림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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