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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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노벨」상을 소재로 한 좀 황당무계한 「서스펜스·드라마」다. 원작은 「어빙·월레스」의 소설 「상」. 62년 출판될 때부터 「노벨」상을 모독했다고 말썽이 되었던 작품이다.
얘기는 미국의 물리학 수상자를 빼돌리려는 공산권의 음모를 눈치채고 문학상 수상자인 젊은 작가 「크레이그」(폴·뉴먼)가 활약, 사투 끝에 그를 수상식장에 인도한다는 극히 단조로운 줄거리-. 그러나 「노벨」상 수상식 광경 (실제의 것은 아니겠지만)과 「스톡홀름」의 풍치가 제법 아름답게 전개되고 「에드워드·로빈슨」의 노련한 연기와 「엘키·서머」의 신선한 매력이 눈을 끈다.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와 취향이 비슷한 오락영화. 감독은 「마크·로브슨」. 색채「시네스코」. <상> -대한서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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