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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각료 즉각 해임|단원·금수 등 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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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디지아]의 [이언·스미드]수상은 11일 백인이 지배하는 영국 식민지 [로디지아]의 일방적 독립을 선언함으로써 영국 사상 또 하나의 최대 위기를 빚어 놓았다.
극적인 방송을 통해서 2차 대전시 전투기 조종사였던 올해 46세의 [스미드]수상은 4백만의 흑인이 있는 이 나라의 23만 백인에게 "우리는 정의와 문명과 기독교를 수호하기 위해 일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스미드]수상은 영국과 왕실에 대한 [로디지아]의 충성과 영국 국민과의 우호관계를 계속할 것을 약속하였다.
[런던11일AP동화][해럴드·윌슨]영 수상은 11일 [로디지아]의 일방적인 독립선포는 "왕권에 대한 불법적 반란행위이고 자멸을 초래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언·스미드]수상과 그 밖의 각료들을 즉각 해임시켰다. [윌슨]수상은 이날 하원에서 영 연방을 뒤흔든 [로디지아]독립 위기에 관해 성명 하면서 또한 다음과 같이 긴급조치를 발표했다.
①[스털링] 화지역으로부터의 축출 ②금수조치의 단행 ③영 연방 명칭사용의 금지 ④영국·[로디지아]간의 재정적 관계의 제재 ⑤년간 l억 1천 2백만불에 달하는 [로디지아]산 엽연초 구매의 중지 ⑥무기 및 이미 제공된 무기 부속품의 금수 조치 ⑦경제 및 기타 원조의 전면적인 중단
한편 [윌슨] 수상은 영국 정부는 앞으로 [로디지아]의 현 반란 정권과의 관계가 단절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솔즈버리]주재 영국고등판무관 [J·B·존스튼]씨에게는 소환명령이 시달되고 [런던]주재 [로디지아] 고등판무관 [언드루·스킨]준장에게는 출국명령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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