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밭·나무숲·품성 교육 … “아이·부모 모두 만족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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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은 집이나 직장과 멀지 않은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을 보내기 마련이다. 하지만 반나절이나 하루 종일 생활해야 하는 당사자인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어린이집 선택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도심과 멀지 않은 천안시 삼용동에 최신식 시설과 최상의 교육환경을 갖춘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부모의 관심이 뜨겁다. 천안삼거리공원 맞은편에 자리한 서정적인 자연환경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건강한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원을 앞둔 만나동산친구들어린이집 시설현황과 교육환경을 미리 둘러봤다.

글=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생활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천안에 들어선다. 만나동산친구들어린이집은 사물을 이용한 영어 말하기 수업(왼쪽)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른쪽은 조감도. [조영회 기자]

드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생활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천안시 삼용동에 들어선다. 대지 5400㎡, 본관 건물 1880㎡, 별관 270㎡ 규모를 자랑한다. 어린이집 안마당으로 나오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1000㎡의 푸른 잔디밭이 펼쳐진다. 옆으로는 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된다.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 660㎡의 만나농장이 꼬마농부들을 기다린다. 잔디밭 사이에는 감나무·밤나무·앵두나무·은행나무·포도나무·사과나무들이 계절마다 제 각각의 향기와 빛깔을 뽐낸다. 학습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야외놀이터과 모래놀이터는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하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넓은 주차장과 서정적인 자연환경은 만나동산친구들어린이집의 장점 중 하나다.

건물내부를 보면 모든 시설의 초점이 아이들에게 맞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화재발생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해 교육관 전체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전 교실을 남향으로 배치해 자연채광을 확보했다. 교실마다 화장실을 설치, 언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화장실 창문이 남향으로 설계돼 살균 효과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는 2m 정도로 복도를 만들지만 3m로 넓혔다. 교실조망을 막는 장애물이 없어 가슴마저 넓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특히 흡수식 냉난방기기를 설치, 자연에 가까운 바람으로 기존 에어컨에서 발생하는 냉방병과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시켰다.

옥상에는 330㎡ 규모의 야외수영장을 조성해 신나는 물놀이도 가능하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대형실내놀이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수영장 옆에는 밤하늘의 별을 세어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락방이 친구들을 기다린다. 친환경재료인 자작나무로 제작한 가구와 친환경 벽지는 유아들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딱딱하지 않은 강화마루와 나무계단을 만들어 안전성을 더했다. 3층 건물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안전과 편리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천안삼거리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는 만나친구들어린이집만의 특징이다. 아울러 주변에 큰 도로가 없어 교통사고 위험과 소음·공해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 양호실에는 간호사를 배치해 건강을 책임지고 조리실에서는 저농약 친환경 재료로 음식을 조리하게 된다.

본성·감성·이성·영성 조화되는 교육과정

만나동산친구들어린이집은 큰바위얼굴품성학교를 통한 품성(인성)교육을 실시한다. ‘품성을 갖춘 리더 만들기’를 목표로 교사들의 닉네임을 품성으로 호칭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품성(인성)교육을 진행한다. 예를 들어 “인내 선생님!” “순종 선생님!” 등 부르는 아이나 듣는 아이들에게 품성교육이 스며들도록 할 예정이다.

호서대학교 영재심리연구소와 연계한 ‘행복한 영재 만들기’는 세미나 등을 통해 재능을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본성·정성(감정)·감성·이성·영성의 조화로운 교육을 추구하는 오성균형학습도 병행한다. 타고난 독특한 기질을 재능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정서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주 4회 진행되는 영어교육을 위해 교사가 상주한다. 특별활동은 유아음악·유아체육·블록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교사로서의 소명의식을 함양시키기 위해 배원식 이사장의 교사교육도 이뤄진다. 가정과 함께 진행해 최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가정과의 연계성 교육 프로그램’일환으로 학부모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이 밖에 만나도서관과 오감으로 느껴보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영어체험실, 온 몸으로 나를 표현해보는 퍼포먼스 아트실도 갖춰진다. 체육활동을 비롯해 각종 행사를 날씨와 상관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조명·환기·통풍시설이 갖춰진 실내체육관과 강당도 완공된다.

 배원식 이사장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이들 대부분이 많은 시간을 실내에서 보낸다. 콘크리트 벽에서 하루 종일 갇혀 있는 교육이 아닌 자연을 만끽하며 안전하게 뛰어 놀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 만나동산친구들어린이집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과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 041-41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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