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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카스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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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이광수 등 지음, 소나무, 1만6천원)=인도의 전통 계급제도인 카스트가 어떻게 인도사회에서 지속이 됐고, 그것이 근대사회 이후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국내 인문학자들이 쓴 인도 연구서.

◇부모 역할훈련(토머스 고든 지음, 이훈구 옮김. 양철북, 1만2천8백원)=1962년 처음 발간된 이래 30여개 언어로 번역된 고전. 연세대 이훈구 교수가 97년 개정판을 토대로 첫 완역했다. 아이에게 강요나 잔소리를 안 하고도 제대로 키우는 '자식 농사' 지침.

◇닭 한 마리와 침묵의 불꽃(최동훈 지음, 씨앗을 뿌리는 사람, 9천8백원)=소크라테스.공자.석가.예수.마호메트 등 인류의 다섯 스승은 수수께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소크라테스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빚진 닭 한마리를 갚아 주게"라고 했다. 죽음과 유언으로부터 이들의 삶과 사상을 짚어 간다.

◇과학제일주의 일본이 말하는 연구자의 조건(아리마 아키토 외 공저, 김진근 옮김, 다락원, 1만3천원)=지난해 샐리리맨이 노벨상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일본. 기초과학 강국 일본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탐구에 헌신한 연구자들의 공이 컸다. 노벨상 수상자 등 13인의 과학자가 젊은 연구자들을 위해 '독창력 기르는 법''국제공동연구에 임하는 법''연구비 조달 방법' 등을 조언한다.

◇뉴에이지 영혼의 음악(양한수 지음, 아침이슬, 1만2천9백원)=어릴 때부터 '소리'에 심취했던 저자가 22년간의 회사생활을 마감하고 50세의 나이에 쓴 첫 음악서. 조지 윈스턴.유키 구라모토 같은 뉴 어쿠스틱 계열에서 영화음악가로 유명한 한스 짐머.엔니오 모리코네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여덟개의 범주로 나눴다.

◇블랙홀.웜홀.타임머신(짐 알칼릴리 지음, 이경아 옮김, 사이언스 북스, 1만2천원)='터미네이터''콘택트' 같은 SF영화.소설 등을 활용해 현대물리학을 쉽게 풀어썼다. 이라크 출신의 저자는 바그다드의 밤하늘을 보며 느낀 자연의 신비와 거기에 감춰진 과학적 진리를 청소년 및 일반인과 나누고 싶어 전문용어를 피해갔다.

◇아내의 고향(이순원 외 지음, 리브가, 9천원)=시인 안도현.이문재, 소설가 구효서.심상대, 평론가 이경호 등 열아홉명의 '글쟁이'가 여행을 떠났다. 전남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어촌. 옛 추억과 심상을 떠올리면 이들이 쓴 문장과 사진작가 이상윤의 흑백사진이 정감있게 어울렸다.

◇미국의 패권주의 이대로 갈 것인가(이마가와 에이치 지음, 이홍배 옮김, 이채, 9천8백원)=트루먼에서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2차대전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및 중동 정책을 분석했다. 향후 이 지역에 대한 미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갸늠할 수 있다.

◇옛날옛날에(이강렬 지음, 예니, 1만원)=1970~80년대 소극장연극운동의 메카였던 '창고극장'의 대표로 다수의 문제작을 기획.공연했던 저자의 첫 장작희곡집. 모두 일곱편이 실렸으며 일본에서 동시에 번역.출간됐다.

◇너를 훔친다(손현숙 지음, 문학사상사, 5천원)=불과 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삶의 열정에 관해 씌여진 시집. 시인은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신비의 타로카드 배우기(오키 몬도 지음, 박혜정 옮김, 넥서스북스, 1만5천원)=타로 카드는 본래 고대의 비서(秘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이 책은 점을 치는데 기본이 되는 22장의 타로 카드를 중심으로 처세와 취업, 경영들의 앞날을 흥미롭게 짚어준다.

◇알퐁스 도데 작품선집(알퐁스 도데 지음, 김승욱 옮김, 해누리, 9천원)='별'과 '마지막 수업'의 작가 알퐁스 도데. 그의 작품 중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위주로 선집을 꾸몄다.

◇해방 전후사 사료연구 1, 2(정혜경 외 지음, 선인, 각권 9천원)=해외에서 발굴된 해방 전후의 기초사료들을 중심으로 한 자료집.

◇모닝 커피(원재훈 지음, 생각의 나무, 9천원)=낯선 여자와 모닝 커피를 마시는 아침에 문득 사랑의 환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가 깨어난 한 사내를 중심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가볍게 다룬 장편소설.

◇나는 왜 사형(死刑)존치론자가 되었나(서석구 지음, 월간조선사, 9천원)=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인 서석구 씨가 사형제도 폐지가 곧 인권운동이라는 논리를 뒤집어보이고 있다. 사형은 유지하되 남용은 막자는 주장이다.

◇딸아! 공부는 붕어빵이 아니란다(정종기 지음, 한국디지털 도서관 포럼, 8천원)=성결대 교수인 저자가 자신의 자식 기르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육의 다양성을 주장하고 있다. 붕어빵 형태의 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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