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에도 칼부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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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술에 만취된 모 부대원 3명이 술집 종업원과 파출소 순경을 마구 칼로 찌르고 도주한 사건이 27일 부산에서 일어났다.
경찰보고에 의하면 이날 밤 11시 40분쯤 모 부대소속 도명호상사 등 3명이 부산시 중구 남포동 「미도파·홀」에서 술에 만취, 술값 1천 5백원을 요구하는 종업원 박용환(24)씨 등 2명을 칼로 찌르고 지나가던 「택시」를 칼로 위협, 무임승차 한 다음 『문현동까지 가자』면서 「택시」유리를 파괴하고 칼로 계속 위협하여 운전사가 역전 파출소에 신고하자 동 파출소 신진수 순경 등 3명을 또다시 발길로 차고 칼로 찌르는 등 행패를 부리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신 순경은 오른쪽 허벅지 두 군데가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두 순경과 종업원 2명은 각각 전치 10일을 요하는 상처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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