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바꾼 자리에 신호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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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보=「건널목의 인간애」의 주인공 이정엽(48)씨의 유가족들은 22일밤 가족회의를 열고 24일 가질 예정이던 장례식과 이씨의 유해를 선영으로 옮길 계획을 중지, 신사공동묘지에 있는 이씨의 가매장된 무덤에 떼만입히기로 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가족회의에서 유해이장대신 남은 돈을 절약하여 사고현장인 서울서대문구 아현동 굴레방다리앞 건널목에 신호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유족들은 이씨를 친 서울차 3627「지프」의 운전사 박신규씨를 불구속으로 취조받게 해주기를 관계당국에 진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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