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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교야연과 [선수선발] 분규로…|야협 위기에 직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자체내의 분열과 대립으로 진통을 겪고있는 대한야구협회는 마침내 전의용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는데까지 이르러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서울시 고등학교 야구연맹과의 분규, [아시아] 선수권파견 대표선수 선발을 둘러싼 실업[팀]의 반발등 착잡한 사태를 유발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전 회장은 지난17일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했으나 이사진의 만류로 사표는 일단 보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전 회장이 사표를 제출하면 한국야구계의 혼란이 수습할 수 없는 단계에까지 파급될 것을 우려, 회장이 사의를 철회하도록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있다.
전 회장은 이사회의 권고를 일단 받아들임으로써 [아시아] 선수권대회까지 현 집행부를 끌고 가려 하고 있으나 일부 야구인들은 전회장의 사의표명이 공전만을 거듭하고 있는 야구계의 분규에 자극을 주어 원만한 타결점을 모색하려는 마지막 [제스처]라고 보고 있다.
야구계의 여론은 일을 원만히 처리하려는 전 회장보다 오히려 집행부에서 중요한 [포스트]를 차지하고 있는 몇몇 상임 이사진의 사퇴가 당면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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