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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조절 자금수급 자율화토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금리실화를 성공으로 이끌고 내자동원을 위한 저축장려를 고취시키기 위해 전국 금융기관책임자합동회의가 우리나라 처음으로 17일 상오 시민회관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이날 회의는 장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홍재무부장관, 김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각 금융기관장과 생명보험회사 책임자 및 은행본점의 계장급 이상, 전국 각 지점장등 3천여명이 모인가운데 금융인 스스로의 자세확립과 금융기관본래의 기능회복을 다짐했다.
특히 장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근 3시간에 걸친 격려사를 통해 2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에 필요한 4천9백억의 내자조달은 오직 저축장려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면서 17일 현재 장기저축성예금은 40억원이상이나 늘어 났다고 말하고 이제부터 [실링]을 폐지하여 틀에 박힌 은행경영을 벗어나 책임자들에 의한 자율적인 금리조절과 각 자금수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리현실화가 정치적으로는 특혜 배제, 경제적으로는 내자 동원과 자금수급의 원활, 사회적으로는 사채의 횡포와 투기를 막고 은행이자로써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다목성을 지닌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2차5개년 경제계획에 소요되는 4천9백억원의 내자조달이 금리현실화 성공의 관건일 뿐 아니라 외자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홍 재무부장관은 고사를 통해 국제수지의 역조 [인플레]위기, 과대한 소비성향등이 자본동원을 제약해 왔다고 지적, 앞으로는 더욱 재정안정계획을 견지하여 부동산투자를 적극 막겠다고 다짐했으며 세법개정없이 세원을 완전 포착, 세부담률을 10·8%에서 15∼17%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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