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의 무지’ 만든 7명 사형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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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반이슬람 영화 ‘무슬림의 무지’ 제작에 참여한 7명이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집트 카이로 형사법원은 28일(현지시간) 신성 모독과 국가통합 및 사회평화 위협 혐의로 콥트교도 이집트인 7명에게 사형선고를 내린다고 밝혔다. 또 그랜드무프티(이슬람 율법해석의 최고권위자)에 판결 승인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은 영화 제작자 나쿨라 배슬리 나쿨라로 알려진 마크 배슬리 유세프와 전미콥트교협회 설립자인 모리스 사데크 샤리드, 협회 대표 나빌 아디브 바사다 등 7명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이날 재판은 궐석재판으로 열렸다. 이들 중 5명은 미국에, 2명은 각각 호주와 캐나다에 살고 있다. 지난 9월 9·11 테러 11주년을 앞두고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화는 예언자 마호메트를 모욕하는 내용으로 전 세계 이슬람권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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