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 달라고 한일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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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기요금 인상계획을 발설했다가 장관에게 호되게 혼(?)이 난 상공부전기국장은 얘기가 요금 문제에 미치기만 하면 완전히 꿀 먹은 벙어리… 『글쎄요』, 『기획원에서 알아 할겁니다』로 일관하는 김 국장과「난형난제」한 것이 한전의 태도.
한전당국자는『모자라는 전원개발자금을 정부보고 지원하랬으니 정부가 요금인상을 계획한 것이지 우리가 올려 달라고 한 일은 없다』고 시치미를 떤다.
상공부나 한전이 이렇듯 꼬리를 빼는 걸 보면 전기요금인상이 별반 자랑스러운 일이 아닌 것쯤은 알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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