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사부일체' 제작발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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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사부일체'가 11일 오후 대학로 모 주점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 제작에 착수했다.

'자카르타'를 만든 ㈜제니스엔터테인먼트와 ㈜필름지가 공동 제작하는「두사부일체」는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조직폭력배 두목이 고등학교로 편입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코미디 영화.「흑수선」의 정준호가 두목으로,「친구」의 정운택과 TV시트콤「세친구」의 정웅인이 각각 그의 `충복'으로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신예 윤제균 감독은 "웃음과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우리의 교육 현실을 뒤돌아볼 수 있게 하는 영화"라며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있는 `조폭 영화'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광고대행사 LG애드에서 `라끄베라' 화장품 광고를 담당하기도 했던 CF 출신이다.

「아나키스트」「싸이렌」등에서 주로 진지한 연기를 펼쳐온 정준호는 "그동안보여주지 못했던 나만의 코믹 연기를 보여주겠다"며 연기 변신에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총 제작비는 25억원. 오는 12월 말께 개봉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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