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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빛 젊음을 과시하는 46회「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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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광주=본사특별취재본부】민족의 축전 제46회 전국체육대회도 앞으로 사흘. 각도 대표선수 1만3천여명과 관람객 1백만명이 몰려들 광주시는 벌써부터 축제「무드」가 시가를 뒤덮고 있다.
모의 개회식을 치른 2일 상오 시내 광천동의 종합경기장에는 3만의 학생과시민이 몰려 5일의 개회식이 어느 대회보다도 성대하고 웅장하리라는 예상을 보여 주었으며 시내의 곳곳에 세워진 선전탑(5개),「아치」(11개), 조명장치를 한 「매머드. 애드벨룬」(7개), 현수막들은 축제분위기를 한층 돋아주고 있다.
2일 현재 2만2천명 수용의 「메인 .스타디움」과 구동의 실내종합경기장(3천명수용)은 완공을 봐 「발랄한 젊음의 힘과 기」의 겨룸을 기다리고 있으며 각 경기장에 닿는 도로는 철야작업의 급「피치」로 거의 완공단계에 들어갔다. 흠이 있다면 「메인. 스타디움」의 「트랙」이 굳지 않아 경기에 약간의 지장을 주리라는 것.
아직 각도의 선수들이 모두 도착치 않아 민박을 맡은 주민들은 바삐 돌아가지 않고 있는데 민박계획이 제대로 될는지는 의문. 그것은 5명수용의 방에 20명을 배당한 사실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대회준비위원회는 1일 민박계획을 재검토, 선수인원과 방수를 조절하는 한편 2천명의 학생을 동원, 민박안내교육을 실시하고있어 별로 큰 지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5일의 개회식 입장권은 지난27일에 2만7천장이 매진되어 개회식 당일에는 큰 혼잡이 있을 것이 예상.
경찰은 이날 전남도내의 경찰 2천2백명을 동원, 경기장까지 3개의 인파저지선을 펴 선수. 임원 및 관람객 4만명의 쇄도를 질서 있게 막아낼 계획이다.
상가의 물가는 보통 때와 같은데 이는 쌀. 계란. 우유 등을 농협의 지원을 받아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고 민박 가정별로 상점을 지정해준 때문이라는 것.

<속속 선수도착>
광주에 선착한 선수단은 서울 한체의 30명을 비롯해 충북의 이명정 등 두 대표「마라톤」선수, 3일부터 강원. 제주. 서울선수단 순서로 속속 도착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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