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지역 안팔린 아파트 무더기 재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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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성읍 일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들이 '신장개업' 에 나섰다. 9월 중 인근 죽전.동천.신봉택지개발지구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지는 것과 때를 맞춰 팔리지 않던 미분양.계약 해지분 등을 잇따라 내놓는 것이다.

죽전지구에 수도권 아파트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대에 청약분위기가 무르익자 이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에 따라 죽전.신봉.동천과 입지차이가 없는데도 분양가가 훨씬 싸고 금융혜택까지 준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구성읍 상하리에 짓는 '쌍용스윗닷홈' 1천3백42가구(35~57평형)를 계약금 5백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재분양한다.

죽전과 가까우면서도 분양가가 평당 3백52만~4백20만원으로 죽전(평당 6백50만원 안팎)보다 훨씬 싸다는 사실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031-711-6490.

삼성중공업은 수지읍 상현리에 짓는 '삼성빌리지' 아파트 31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회사는 이 아파트가 8층짜리로 쾌적하고 올 10월 입주하는 선시공.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전용률 84.3%에 53.8평형 13가구, 53.3평형 16가구, 50.3평형 1가구, 48.5평형 1가구로 돼있다.

특히 분양가가 평당 4백70만원대로 죽전지구 같은 평형 예상분양가보다 평당 2백만원 정도 싸고 1억5천만원을 1년간 무이자 융자해준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031-262-8988.

벽산건설도 수지읍 성복리의 '벽산첼시빌Ⅱ' 를 재분양하면서 ▶계약금 자유선택제▶최신형 마감재 무료교체▶중도금 70% 무이자융자 등의 조건을 내세웠다. 51~75평형 9백51가구의 대단지로 입주가 내년 6월로 빠르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031-714-5115.

성복리에서 LG빌리지6단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 LG건설도 중도금 무이자 융자를 제시하며 고객끌기에 나섰다. 9백56가구 가운데 51평형 4백36가구는 분양이 끝났고 이번에 나오는 것은 63평형 5백20가구다.

031-261-2006.

LG건설 관계자는 "수지 일대 아파트가 죽전보다 분양가가 훨씬 싸고 금융조건이 좋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충분하다" 며 "요즘 청약분위기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죽전.동천.신봉지구와 함께 분양 시너지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황성근 기자 hs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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