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진동계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탈도(비)29일AP·UPI·로이터】아직도 2, 3분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끓는 물이 불어 나오는 「탈」화산 주변의 폐허가 잿더미를 뒤지고 있는 구조대는 29일 흙 속에 묻힌 시체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54년의 잠에서 깨어나 지난 28일 폭발한 「탈」화산은 내뿜은 용암과 재로 조그마한 「탈」섬의 약 4분의 3을 뒤덮었고 29일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수는 1천여 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바닷가에서 얼마쯤 올라간 「필리핀」경찰대원들은 곳곳에 9미터 깊이의 재와 화산 파편이 쌓여 해안의 여섯 마을들은 몇 채의 지붕 꼭대기를 빼놓고는 완전히 파묻혔다고 보고해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